월드오브워크래프트 탐구생활 - 코볼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에서 코볼트는 작고 파란 피부를 가진 인간형 생물로, 주로 광산과 동굴에 서식하는 종족입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들에게 인상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양초에 대한 집착입니다. 이들은 "너 양초 못 가져간다!(You no take candle!)"라는 유명한 대사를 외치며, 양초를 지키려 필사적으로 싸웁니다
이 대사는 게임 내에서 코볼트를 상징하는 문구가 되었고,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밈이 되었습니다.
양초에 대한 집착의 이유는 게임 내 퀘스트를 통해 밝혀집니다. 코볼트들은 양초가 "공허의 존재"(어둠 혹은 귀신이라 부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준다고 믿습니다1. 이들은 땅에서 파낸 보물을 하피의 밀랍과 교환하여 양초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어둠의 존재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려 합니다.
게임 내에서 코볼트의 이러한 특성은 여러 재미있는 요소로 구현됩니다. 예를 들어, 서부 몰락지대에서는 "양초장수" 짐 맥해니건이라는 NPC가 등장하여 코볼트의 양초를 훔쳐 팔다가 복수를 당해 다리가 망가졌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또한 죽음의 폐광에서는 오우거 감독관들이 양초를 미끼로 코볼트를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코볼트는 주로 엘윈 숲의 광산들을 점령하고 있으며, 데피아즈단과 결탁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미굴 광산, 석영 광산 등을 차지하고 있어 초반 레벨의 플레이어들에게 주요 적으로 등장합니다.
게임 내에서 코볼트와 관련된 재미있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코볼트 양초"라는 보조장비가 있는데, 이 아이템의 툴팁에는 "가져와 버렸습니다.."라고 적혀 있어 코볼트의 특징을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코볼트의 설정은 이후 확장팩에서도 계속 발전됩니다. 군단 확장팩에서는 코볼트들이 양초 없이 다니지 않으며, 실제로 양초가 꺼지면 어둠 속의 괴물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코볼트들의 믿음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실제로 근거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볼트의 이러한 특징은 다른 블리자드 게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스스톤에서는 코볼트와 관련된 카드들이 등장하며, "고대 신의 속삭임" 트레일러에서는 코볼트 머리의 양초가 꺼지자 뒤에 있던 나무가 촉수괴물이 되어 코볼트를 덮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코볼트는 주로 저레벨 지역에서 만나는 적이지만, 그들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양초를 지키려는 그들의 필사적인 모습과 "You no take candle!" 외침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코볼트는 또한 게임의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광산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채광 기술을 가진 플레이어들에게는 중요한 적이며, 그들이 지키고 있는 광물 자원은 게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코볼트는 단순한 적 캐릭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믿음, 양초에 대한 집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를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플레이어들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게임 세계의 깊이를 더해주는 코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